개인 서비스를 만들 때 저는 기능보다 예산 상한을 먼저 정합니다. 월 1만 원. 이 숫자에 특별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커피 두어 잔 값이라 서비스가 잘 안 되더라도 감정 없이 계속 둘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유지비가 이 선을 넘기 시작하면 판단에 감정이 섞입니다.상한을 먼저 정하면 설계가 달라집니다. 상시 켜둘 서버가 정말 필요한지, 이미지를 서버에서 변환해야 하는지, 로그를 얼마나 오래 둘지가 전부 비용 문제로 바뀝니다. 기능을 다 만든 뒤에 요금을 줄이려 하면 대개 구조를 뜯어야 해서 잘 줄지 않습니다.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가격을 적지 않습니다. 요금제는 자주 바뀌고 지역과 계정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지금 적어두면 얼마 못 가 틀린 글이 됩니다. 대신 비용이 어떤 단위로 매겨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