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톡톡 2

[애매한 개발자의 창작 기록 3] 글을 쓰려고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글을 쓰려고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말은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글을 쓰고 싶으면 그냥 글을 쓰면 됩니다.노트북을 열고, 문서 프로그램을 켜고, 빈 화면에 문장을 적으면 됩니다.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이야기를 오래 쓰다 보니, 글쓰기에는 본문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등장인물이 있고, 설정이 있고, 세계관이 있고, 이전에 정해둔 사건과 관계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않습니다.분명 내가 만든 설정인데도 기억이 흐려집니다.이 인물이 몇 살이었는지.이 장소의 이름을 뭐라고 정했는지.이전에 어떤 규칙을 만들어두었는지.어떤 사건이 몇 화쯤에서 나왔는지.내가 만든 이야기인데도, 다시 확인하지 않으면 헷갈리는 순간이 생깁니..

메리톡톡을 다시 만들며: 왜 ASP.NET MVC에서 Nuxt를 거쳐 Next.js까지 왔나

메리톡톡은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시작한 서비스가 아니었다.가장 처음의 메리톡톡은 ASP.NET MVC로 만들었다. 당시의 나는 지금처럼 “글쓰기 경험”이나 “창작자의 리듬” 같은 표현을 명확히 붙잡고 있지는 못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이 서비스는 단순한 게시판이 아니어야 했다.작품과 작가가 있고, 그 정보가 링크 하나로 외부에 공유될 수 있어야 했다.누군가 특정 작품의 링크를 SNS에 붙여 넣었을 때, 그냥 밋밋한 URL 한 줄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제목, 소개, 대표 이미지가 카드처럼 보여야 했다. 작가 페이지도 마찬가지였다. 링크 하나만으로도 “이 글이 무엇인지”, “누가 쓴 글인지”, “읽어볼 만한지”가 전달되어야 했다.그래서 당시에는 서버에서 HTML을 만들어 내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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