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디버깅하는 개발자.

개발과 창작 사이에서, 사람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도구와 기록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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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삶/글쓰기 기록 2

매일 5,000자 쓰는 루틴 만들기 — 기록·측정·회고의 3단계

"하루 세 시간은 무조건 쓴다." 예전에 제가 세웠던 목표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세 시간을 채운 날은 꽤 많았는데, 정작 원고는 늘지 않았습니다. 자료를 찾다가 한 시간, 앞 회차를 다시 읽다가 삼십 분, 문장 하나를 고치다가 또 삼십 분. 책상 앞에 앉아 있던 시간은 정직했지만 결과물은 정직하지 않았습니다.시간 목표에는 구조적인 허점이 있습니다. 시간은 채우기 쉽고, 채웠다는 만족감까지 줍니다. 그런데 독자에게 도착하는 건 시간이 아니라 글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 단위를 시간에서 분량으로 바꿨습니다.이 글은 "무조건 매일 써라"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기 속도를 기록하고, 기준선을 계산하고, 주 단위로 목표를 조정하는 방법에 관한 글입니다. 정신력으로 버티는 구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웹소설 1편 완결까지 — 연재 일정과 분량 관리 실전 템플릿

웹소설 한 편을 온라인 출판까지 마쳐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를 가장 괴롭힌 건 문장이 안 써지는 날이 아니었습니다. 다음 주에 몇 편을 올려야 하는지, 지금 속도로 가면 언제 끝나는지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연재는 단거리가 아니라 페이스 배분이 전부인 종목인데, 저는 페이스 계산을 하지 않고 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반에는 하루에 두 편씩 쓰다가, 중반에 가서는 마감 당일 새벽에 겨우 한 편을 올렸고, 결국 두 번 휴재를 냈습니다. 휴재 공지를 쓰는 일은 원고를 쓰는 일보다 훨씬 마음이 무겁습니다.이 글에서는 목표 완결일에서 거꾸로 계산해 주간 집필량을 정하는 방법, 비축 원고를 몇 편 확보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스프레드시트로 관리할 때의 컬럼 구성, 그리고 일정이 밀렸을 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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