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이 주제로 관점을 한 번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자동 생성이 아니라 이어 쓰기여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때는 문제 제기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글은 그 뒤의 기록입니다. 실제로 메리톡톡을 만들면서 어디서 멈출지, 무엇을 포기할지를 코드 단위로 정해야 했고, 그 결정들을 남겨둡니다.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제 자신의 반응이었습니다. 초기 버전에서 문단 하나를 통째로 생성해 화면에 띄워봤는데, 문장은 꽤 그럴듯했는데도 손이 멈췄습니다. 고쳐 쓸지 지울지를 판단하는 동안, 원래 쓰려던 문장이 머릿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잘 쓰인 남의 문장이 내 문장을 덮어쓴 셈입니다.그때 알았습니다. 창작 보조 도구에서 진짜 위험한 것은 품질이 낮은 결과물이 아니라, 품질이 적당히 높아서 판단을 대신해버리는 결과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