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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잡담/1인 개발자의 현실 5

AI가 내 글을 사용하면 돈을 받을 수 있을까: Pay Per Use의 조건

글을 쓰는 사람에게 AI가 내 글을 참고한다는 소식은 두 가지 질문을 남깁니다. 원문을 읽으러 오는 사람이 늘어나는지,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용에도 대가를 받을 수 있는지입니다. 두 질문은 닮았지만 같은 수익 구조를 뜻하지는 않습니다.Cloudflare는 2026년 9월 30일 Pay Per Use 베타를 발표했습니다. 콘텐츠 이용을 두고 구매자와 발행자가 조건을 맞추고 정산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입니다. 개인 서비스를 만들고 글도 쓰는 제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이라는 표현보다 누가 조건을 정하고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지가 먼저 궁금했습니다.이 글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돈을 받은 후기가 아닙니다. 10월 11일 확인한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구조를 간략히 살펴보고, 개인 블로그에 적용하기 전에 적어 볼 ..

오픈소스 첫 기여를 유지보수자의 언어로 읽는 법

오픈소스에 처음 기여하려고 하면 큰 기능부터 찾게 됩니다. 하지만 유지보수자가 반기는 기여는 작고 명확하며, 검토할 때 추가 질문이 적은 변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코드를 많이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문서 수정, 재현 가능한 이슈, 작은 코드 변경을 어떻게 고르고 준비할지 정리합니다. 실제 프로젝트마다 규칙이 다르므로, 아래의 절차를 그대로 복사하기보다 유지보수자의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적용하시기 바랍니다.첫 기여는 저장소의 사용 설명부터 읽습니다저장소의 README와 기여 안내는 단순한 예절 문서가 아닙니다. 브랜치 이름, 테스트 명령, 코드 스타일, 이슈 템플릿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이 문서를 건너뛰면 작은 변경도 다시 설명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저는 ..

유지보수 계약으로 바꾼 1인 개발자의 일거리 정리 — 계속 만들기 위해 줄이는 일의 기준

혼자 만든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새 기능을 만드는 일보다 이미 있는 기능을 설명하고 고치는 일이 더 많은 날이 옵니다. 저는 한동안 이 일을 모두 호의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 한 명의 요청이 다음 주의 약속이 되고, 약속이 쌓일수록 정작 제품을 개선할 시간이 사라졌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서비스를 접을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일만 남기고 어떤 요청은 계약 밖으로 둘지 정리한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금액을 정답처럼 제시하기보다 범위와 응답 기준을 먼저 세우는 방법에 집중합니다.유지보수와 신규 개발을 먼저 나눴습니다같은 코드베이스에서 나온 요청이라도 성격은 다릅니다. 오류를 원래 동작으로 되돌리는 일은 유지보수이고, 새로운 화면이나 업무 규칙을 추가하는 일은 신규 개발입니다. 둘을 같은 창..

혼자 만든 서비스를 접어야 할 때 — 유지·전환·종료 판단 기준 6가지

매달 카드 결제 알림이 옵니다. 서버비 몇만 원, 도메인 갱신비 몇만 원. 금액이 크지 않아서 그냥 넘깁니다. 그런데 그 서비스에 마지막으로 접속한 게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로 2년을 끌어본 적이 있습니다.혼자 만든 서비스를 접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비용이 아니라 감정입니다. 밤을 새워 만든 기억이 있고, 처음 가입자가 생겼을 때의 기분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손보면 되지"라는 말로 판단을 계속 미룹니다. 그 사이에 유지비는 계속 나가고, 무엇보다 다음 작업에 쓸 수 있었던 관심이 조금씩 새어 나갑니다.이 글은 접으라고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접을지 말지를 기분이 아니라 기준으로 정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아래 여섯 가지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유지·전환·종료 중 하..

사이드 프로젝트, 수익 나는 사람은 4%뿐 — 숫자로 본 인디해킹의 현실

제 노트북 폴더에는 배포까지 갔다가 조용히 멈춘 프로젝트가 여러 개 있습니다. 도메인을 사고, 로고를 만들고, 결제 모듈까지 붙였던 것도 있습니다. 그중 실제로 돈을 받아본 것은 손에 꼽습니다. 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주변 개발자들과 이야기해보면 대부분 비슷한 폴더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어떤 설문에서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실제 수익이 발생한 비율이 4% 정도로 나왔다고 합니다. 표본과 조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숫자라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체감과는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시작한 사람이 100명이면 배포까지 가는 사람이 20명쯤이고, 그중 매출이 한 번이라도 찍히는 사람은 다시 그 일부입니다.이 글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말리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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