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잡담 2

실수를 바로잡는다는 것에 대하여

어서 오세요. 인생잡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밤 안주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준비했습니다.제가 어릴 때 꿈이 만화가였습니다.만화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었죠. 그 시절 아는지 모르겠네요. 그땐 일본 애니메이션 구경하기 참 힘들었던 때였습니다.저는 그때 어떻게든 보겠다고 해적판 CD를 구해서 보곤 했어요. 제 방 한구석에 큼지막한 CD 케이스가 가득 찰 정도로 모았으니까요. OVA니 극장판이니, 종류도 참 다양했었죠.그중에서도 저는 특히 '지브리'에 미쳐 있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분의 자서전부터 관련 서적이란 서적은 다 찾아 읽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초기작인 나우시카, 라퓨타부터 붉은 돼지, 토토로... 그분의 손을 거친 작품치고 제가 좋아하지 않는 게..

PC 통신과 컨텐츠 소비

"2400... 9600... 14400..." 여러분, 혹시 이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마치 암호 같은 이 숫자들을 듣고 가슴 한구석이 찌릿했다면, 아마 저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신 분들일 겁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그 시절 우리의 밤을 뜨겁게 달궜던 **'PC통신 모뎀의 접속 속도'**입니다. 지금의 기가 인터넷에 비하면 정말 보잘것없는 속도였죠. 하지만 그 느린 속도를 뚫고 연결되던 순간의 그 소리를 기억하시나요? (삐- 찌지지직... 띠디디딩-) 저녁 시간, 부모님이 주무시고 나면 전화 쓸 일이 없을 테니, 그때만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 몰래 모뎀을 연결하곤 했죠. 혹시나 걸릴까 봐 노심초사하는데, 접속음은 또 왜 그렇게 크게 들리는지... 이불로 모뎀을 꽁꽁 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