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글을 쓰다 보면 다음 회차를 읽게 만들기 위해 매번 큰 위기를 남기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모든 회차가 같은 방식으로 끊기면 독자는 긴장보다 피로를 먼저 느낄 수 있습니다.회차의 끝은 반드시 폭발해야 하는 지점이 아니라, 이번 회차의 약속을 닫고 다음 질문을 여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가지 종료 방식을 나눠 보면 장면의 성격에 맞는 끝을 고르기 쉬워집니다.먼저 이번 회차의 약속을 한 문장으로 씁니다회차를 쓰기 전에 ‘이번 회차에서 독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적습니다. 인물이 결심하는 회차인지, 비밀의 일부가 드러나는 회차인지, 관계가 틀어지는 회차인지 정하면 끝맺음의 방향도 달라집니다.약속을 닫지 않은 채 다음 회차의 질문만 남기면 독자는 아직 읽은 것이 끝나지 않았다고 느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