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디버깅하는 개발자.

개발과 창작 사이에서, 사람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도구와 기록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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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회고 2

에디트플러스에서 AI 에이전트까지 — 개발 도구 20년 연대기

오래된 외장 하드를 정리하다가 editplus라는 폴더를 발견했습니다. 안에는 설치 파일과 함께 제가 만들어둔 문법 강조 설정 파일이 들어 있었습니다. 확장자 목록을 보니 .asp가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나서야 시간이 꽤 흘렀다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21년 동안 손에 쥔 도구를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그 자체로 업계의 변화가 보입니다. 그런데 도구가 바뀔 때마다 편해지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매번 학습 비용을 냈고, 어떤 전환은 몇 달이 걸렸습니다. 이 글에서는 네 개의 축으로 그 흐름을 정리하고, 각 전환기에 실제로 무엇을 치렀는지, 그리고 20년 동안 바뀌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려 합니다.네 개의 축으로 본 20년에디터: 텍스트 편집기에서 대화 상대로시작은 에디트플러스와 울트라에디트였습니다. ..

주 6일 근무하던 2000년대 개발자의 하루 —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나

아침 여덟 시 반, 사무실 문을 열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창문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전날 밤까지 남아 있던 담배 연기가 아직 빠지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다음은 선배 책상의 재떨이를 비우는 일이었습니다. 시키는 사람은 없었지만 막내가 하는 일로 정해져 있었고, 저도 별생각 없이 했습니다.2000년대 중반의 개발 현장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토요일에도 출근했고, 마감이 가까우면 사무실에서 며칠씩 자고,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그 옆에서 코드를 짜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대부분 사라진 풍경입니다.이 글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려고 쓰는 게 아닙니다. 그때가 좋았다고 말하기에는 나빴던 게 너무 많습니다. 다만 무엇이 정확히 나빴고, 무엇이 개선됐고, 형태만 바뀐 채 남아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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