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두 시간이 있어도 글을 쓰지 못하는 날이 있습니다. 몸이 피곤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업무가 끝났다는 신호가 없기 때문입니다. 메신저 알림을 확인하고 내일 할 일을 생각하다 보면 창작 시간은 이미 지나가 있습니다.저는 시간표를 더 촘촘하게 만드는 대신 경계를 만들었습니다. 언제까지 업무를 확인하고, 얼마나 회복한 뒤, 어떤 최소 작업을 할지 미리 정하니 창작을 못한 날에도 다시 돌아오는 길이 생겼습니다.창작 시간을 확보하기 전에 업무 종료 신호를 만듭니다업무용 프로그램을 닫는 것만으로는 머릿속 일이 닫히지 않습니다. 저는 퇴근 전에 미완료 업무를 세 줄로 적습니다. ‘다음에 할 일’, ‘기다리는 사람’, ‘내일 확인할 시각’입니다. 이 기록이 있어야 머릿속에서 계속 같은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