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디버깅하는 개발자.

개발과 창작 사이에서, 사람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도구와 기록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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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창작 2

퇴근 뒤 창작을 지키는 작업 경계 — 알림·회복·주간 약속을 설계한 기록

퇴근 후 두 시간이 있어도 글을 쓰지 못하는 날이 있습니다. 몸이 피곤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업무가 끝났다는 신호가 없기 때문입니다. 메신저 알림을 확인하고 내일 할 일을 생각하다 보면 창작 시간은 이미 지나가 있습니다.저는 시간표를 더 촘촘하게 만드는 대신 경계를 만들었습니다. 언제까지 업무를 확인하고, 얼마나 회복한 뒤, 어떤 최소 작업을 할지 미리 정하니 창작을 못한 날에도 다시 돌아오는 길이 생겼습니다.창작 시간을 확보하기 전에 업무 종료 신호를 만듭니다업무용 프로그램을 닫는 것만으로는 머릿속 일이 닫히지 않습니다. 저는 퇴근 전에 미완료 업무를 세 줄로 적습니다. ‘다음에 할 일’, ‘기다리는 사람’, ‘내일 확인할 시각’입니다. 이 기록이 있어야 머릿속에서 계속 같은 일을..

퇴근 후 2시간으로 창작을 이어가는 현실적인 시간 설계

퇴근이 일곱 시, 집 도착이 여덟 시, 저녁 먹고 씻으면 아홉 시. 자정에 눕는다고 치면 남는 시간은 세 시간입니다. 여기서 집안일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빼면 실제로 손에 쥐는 건 두 시간 정도입니다. 저는 이 계산을 몇 년 동안 반복하면서 웹소설을 연재했고, 출판까지 가봤습니다.그 과정에서 확실히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직장과 창작을 병행하다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의지가 아니라 설계에 있다는 겁니다. 두 시간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못 쓰는 날이 많았고, 그 원인은 게으름이 아니라 그 두 시간을 어떻게 쓸지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쓰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대단한 기법은 없습니다. 다만 매일 반복 가능한 형태로 다듬은 것들입니다.왜 두 시간이 있어도 못 쓰는가실패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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