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초년에는 주6일이었다.
한번 출근하면 2,3일이 지나야 퇴근할 수 있었고, 퇴근도 한번 할려면 밤 9시가 넘어서도 눈치를 봐야했다.
내 동료는 부산 출신인데, 친구들이 자기 얼굴 보러 왔는데도 퇴근을 못해서, 팀장이 화장실 간 사이에 도망가고, 다음날 혼나는 쪽을 택했다.
출근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선배들의 책상에 있는 재떨이를 비우고, 거기에 새 휴지를 깔아놓는 일이었다.
어느샌가 주5일이 시작됐고, 사무실에서 담배피는 행위는 몰상식이 되었다.
요즘 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봐야, 개나소나 대기업, 잘나가는 벤처기업 취업할 수 있던 시기에 넌 뭐했냐는 눈총이나 받는 요즘이지만, 반대로 요즘 친구들은 너무 영리(?)한 나머지 제 꾀에 넘어가는 모양새다.
신입때 내가 가져가는 것이 월급뿐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 무렵 일에 몰입해본 경험이 쌓여 자신을 만든다.
그렇게 받은 만큼만 일하려 한다면 딱 그 만큼만 성장할지도 모른다.
#장동민 쉬었음 청년 발언
그의 말이 맞네 틀리네 논란을 떠나서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
대체로 기성세대들의 “나때는 밤샘에 주6일도 불사했다. 눈을 낮춰라“는 식의 이야기가 많이 보인다는 거다.
이와같은 논리는 ”보상없는 야근과 주말근무를 받아들이란 거냐“란 식의 젊은 세대의 반발을 불러온다.
핵심은 그게 아니다.
금전적 보상에만 눈이 멀어 자신이 성장할 기회마저 놓치지 말라는 거다.
그 회사를 떠나서, 급여를 떠나서, 거기서 내가 배울게 있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도전하라는 거다.
젊은 세대의 고충을 어찌모르겠냐마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흘러가는 황금같은 시간이 안타까울 뿐이다.
https://www.threads.com/@parkheesung.dev/post/DYhPJHuD4_h?xmt=AQG0VSg9Hd6HoAXQjVQWRiAN4Y5Oxih53Ezv5OkFoI6Y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