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고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말은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글을 쓰고 싶으면 그냥 글을 쓰면 됩니다.노트북을 열고, 문서 프로그램을 켜고, 빈 화면에 문장을 적으면 됩니다.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이야기를 오래 쓰다 보니, 글쓰기에는 본문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등장인물이 있고, 설정이 있고, 세계관이 있고, 이전에 정해둔 사건과 관계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않습니다.분명 내가 만든 설정인데도 기억이 흐려집니다.이 인물이 몇 살이었는지.이 장소의 이름을 뭐라고 정했는지.이전에 어떤 규칙을 만들어두었는지.어떤 사건이 몇 화쯤에서 나왔는지.내가 만든 이야기인데도, 다시 확인하지 않으면 헷갈리는 순간이 생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