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리니지2란 게임을 했었다. 당시 내 친구들은 같이 리니지2를 즐기다가 와우가 나오자 와우로 갈아탔다. 나도 첨엔 같이 와우로 넘어갔지만, 이내 다시 리니지2로 돌아오고 말았다. 내가 와우를 포기한 이유는 하나였다. 그 게임은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야 하는 게임이었다. 반면 리니지2는 잘 못해도 어느정도 묻어가는게 가능했다. 그래서 고만고만한 사냥터, 고만고만한 레이드에 적당히 묻어가며 웃고 떠들며 게임했던 것 같다. 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그 당시 사회생활을 좀 빡시게 했다. 그래서 게임마저 열과 성을 다해, 뭔가를 학습하고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게임 좀 못하면 어때?" "게임에 왜 목숨 걸어?"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것 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