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삶/쓰레드

밀과 쌀의 문화권

Roslyn 2026. 6.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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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화권은 주로 밀을 기반으로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밀은 쌀과 달리 수확한다고 바로 음식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확한 농부는 제분업자에게 밀을 판매하게 된다. 제분업자는 다시 밀가루를 만들어 제빵사에게 판매하고, 제빵사는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판매하게 됨으로써, 밀 농사 기반에 기능적 협업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된다.
이는 기능적 분업을 통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발전시키고,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며 네트워크를 연결시키려는 습성으로 이어진다.
반면 동양 문화권은 주로 쌀을 기반으로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쌀은 수확과 동시에 곧바로 밥을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다.
그러니 가급적 넓은 지역 안에서 다같이 농사를 짓고, 다같이 밥을 하고, 식사를 하는 자급자족 형태가 주류를 이루게 되고, 이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의 집단을 형성하게 하여 내부 결속과 지역 방어를 중심으로 폐쇄적 성향을 띄게 된다.
역사는 쌀 하나에도 많은 것들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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